◀ 앵커 ▶
이제 열흘 뒤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요.
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이 먹을 급식의 재료가 안전한지를 매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.
조국현 기자입니다.
◀ 리포트 ▶
경찰이 한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 업체에 들이닥칩니다.
건물 한구석에 식재료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고, 고구마는 곰팡이가 핀 채 말라 비틀어져 있습니다.
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.
◀ 황어진/학부모 ▶
"어떤 과정을 통해 오고, 어떻게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."
서울교육청은 학교보건진흥원 산하에 '식품안전 분석실'을 열었습니다.
◀ 문용린/서울시 교육감 ▶
"(학교급식의) 영양과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체제가 필요합니다."
새 학기가 시작되면 식품안전 분석실 직원이 매일 아침 일선 학교에서 식재료 샘플 50건을 채취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합니다.
농약에 민감한 생물체 효소를 반응시켜 식재료에 농약이 남아 있는지 여부를 그날 바로 확인한다는 게 교육청의 계획입니다.
'부적합' 판정이 나오면 해당 식재료에 대해 '정밀검사'를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급식업체는 고발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.
시 교육청은 또 수산물에 방사능이 포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매일 실시하고, 칼, 도마 등에 대한 미생물 검사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
MBC뉴스 조국현입니다.
http://imnews.imbc.com/replay/2014/nwtoday/article/3419796_13495.htm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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